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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5개 은행에 '슈퍼앱' 협력 제안

등록 2024.03.26 09: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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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년 만 은행과 제휴 추진

삼성금융, 5개 은행에 '슈퍼앱' 협력 제안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시중은행에 '슈퍼앱 협력'을 제안했다. 삼성 금융계열사 공동 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앱인 '모니모'는 출시 후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는데 이번 협력으로 새롭게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네트웍스의 모니모를 대표해 운영하는 삼성카드는 최근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과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에 슈퍼앱 협력을 제안했다. 각 은행이 제안한 모니모 활성 방안을 듣고 최종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일부 은행은 이날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이르면 27일께 협력을 위한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모니모는 금융권의 통합 앱 경쟁 흐름에 따라 삼성금융네트웍스가 2022년 4월 선보인 통합 앱이다. 고객의 동의를 받아 삼성 금융계열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보험료 결제, 오픈뱅킹, 내 자산 시세 조회 등이 가능하다.

특히 출시 당시 크게 주목받았는데 삼성 금융 계열사 회원의 규모가 2300만명으로 디지털 플랫폼 '공룡 기업'인 빅테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모니모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300만명(지난해 12월·안드로이드 기준)에 그쳐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일부 개별 상품을 내놓는기는 했지만 이용자들을 유입할 만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또 삼성생명이 2022년 1월 금융감독원에서 암 입원 보험금 부지급과 관련해 기관경고를 최종 통보받으며 수령일로부터 1년간 금융당국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게 되며, 이 여파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지난해 11월이 돼서야 개시한 영향도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모니모는 '모니머니'라는 포인트를 리워드로 제공하는데, 이를 활용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은행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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