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한항공 배구 통합 4연패 도전…OK금융 8년 만에 왕좌 겨냥

등록 2024.03.27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앞둬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막심 가세해 공격력 강화

OK금융그룹 "개인 기량보다 팀으로 승리하겠다"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배구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배구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이 프로배구 '왕좌'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대한항공은 그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챔피언 결정전 직후 새 외국인 선수 막심을 영입할 정도로 이번 시리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명실상부 최고의 팀이다. 최근 4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V-리그 최초로 통합 4연패에 도전한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의 노련한 볼배급 속에서 주포 임동혁과 정한용, 곽승석이 이끄는 윙 스파이커 라인이 탄탄하다. 미들블로커(중앙 공격수) 김규민의 존재도 든든하다.

임동혁과 정한용은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전에서 56% 정도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팀 공격성공률도 53.07%로 1위이며, 수비 능력도 7개 구단 중 최고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막심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막심은 지난 20일까지 카타르리그에서 뛸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 현재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챔피언 결정전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막심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제이적동의서 발급 등 이적 절차가 완료되지 못하면 1차전은 출전할 수 없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OK금융그룹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안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 OK금융그룹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19)로 승리하며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사진=KOVO 제공) 2024.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 OK금융그룹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19)로 승리하며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사진=KOVO 제공) 2024.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OK금융그룹은 기세가 뜨겁다. 준플레이오프(단판제)에서 정규리그 4위 현대캐피탈을 제압한데 이어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서는 정규리그 2위 우리카드를 연파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특히 OK금융그룹은 지난 25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바야르사이한, 레오, 신호진, 진상헌, 송희채 등 모든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원 팀' 배구를 선보였다.

바야르사이한은 절정의 서브 감각을 보여주며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레오, 송희채, 곽명우 등도 팀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OK금융그룹은 플레이오프를 2차전에서 끝내면서 선수단을 정비할 수 있는 약간의 여유도 생겼다.

OK금융그룹은 2014~2015, 2015~2016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이후 8시즌 만에 통산 세 번째 정상을 노린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진출 직후 "개인 기량은 대한항공 선수들이 더 훌륭하다. 우린 팀으로 이길 수 있도록 고민해보겠다"며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