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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방중 전 미중 당국자 회담…대만·북한 등 의제 조율

등록 2024.04.16 07:03:43수정 2024.04.16 0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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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맹국 국익·가치 강조…中, 인태 전략 우려 표명

[워싱턴=뉴시스]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각)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새라 베런 국가안보회의(NSC) 중국 및 대만 국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과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 담당 사장(司長·국장격) 등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2024.04.16.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각)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새라 베런 국가안보회의(NSC) 중국 및 대만 국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과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 담당 사장(司長·국장격) 등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2024.04.16.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 당국자가 베이징을 사전 방문해 의제 조율에 나섰다. 러시아 지원, 대만, 북한 등 여러 현안을 두고 사전 협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각)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새라 베런 국가안보회의(NSC) 중국 및 대만 국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관리들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번스 주중미국대사도 회담에 참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과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 담당 사장(司長·국장격)이 회담에 나섰다.

양측은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고 소통 채널을 계속 유지하자는 노력의 일환으로 깊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이번 회담은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의제 조율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후 미중간 고위급 소통의 일환으로 블링컨 장관을 수주내 베이징으로 보내기로 했다.

미 국무부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마 부부장 등이 중동, 중국의 러시아 방위산업기반 지원, 대만 해협, 북한 등 다양한 양자, 역내,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동맹국들의 국익, 가치를 증진하겠다는 약속을 중국 측에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 영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에 해가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측은 미국이 자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구하는 점에 엄중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특히 최근 미국, 일본, 필리핀 3국 정상이 모인 것이 남중국해 정세를 교란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는 것,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제재를 하고 있는 것, 중국 경제와 통상, 과학기술을 억압하고 있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베런 국장은 중국의 대만문제 당국자도 만나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는 한편, 하나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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