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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시세조종 수사…검찰 "카카오 김범수도 조사 필요"

등록 2024.04.16 16:00:00수정 2024.04.16 18: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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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소환 시점 및 방식엔 말 아껴

카카오엔터 영장 기각엔 "보완수사"

남부지검서 카카오 관련 4건 수사 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0월23일 서울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한 모습. 2023.10.2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0월23일 서울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한 모습.  2023.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김 센터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세조종 관련해 절차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전부 수사 대상에 포함돼 김 센터장 역시 조사가 필요한 사람은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확인해야 할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김 센터장의 소환 시점 등에 대해선 명확히 답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홍은택(61) 전 카카오 대표이사, 김성수(62) 카카오엔터 대표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배재현(44)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은 현재 시세조종 의혹으로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배 대표 등이 지난해 2월 SM에 관한 기업지배권 경쟁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조종을 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서울남부지검은 SM 시세조종 의혹을 포함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 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의혹,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의 횡령·배임 등 의혹 등 카카오 관련 총 4건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와 이준호(49)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해선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상태다.

이에 대해 남부지검 관계자는 "수집된 증거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충분히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영장을 청구하고, 이후에도 재청구한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 보며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43)씨는 여전히 참고인 신분으로 아직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관계자는 "조사 필요성이 있다"며 "필요하다면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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