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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호흡기 질환, 업무관련 찾아"…'직업병 안심센터' 눈길

등록 2024.04.18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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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전국 직업병 안심센터 워크숍…우수사례 등 공유

[서울=뉴시스] 2022년 4월1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우리나라 최초의 ‘직업병 안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2.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2년 4월1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우리나라 최초의 ‘직업병 안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2.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고용노동부는 18일 오후 대전에서 '전국 직업병 안심센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직업병 안심센터는 서울·부산 등 6개 권역, 한양대병원 등 10개 거점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22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협력병원은 2022년 81개소에서 지난해 111개소로 늘었다.

특히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의 상시 예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등 임상진료과 내원 환자를 기반으로 근로자 질병에 업무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 직업환경의학과로 연계해 신속히 조치하는 절차다.

워크숍에는 10개 안심센터 의료진과 직원은 물론 지방고용노동관서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직업성 질병 업무 담당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권역별 안심센터 우수 사례 발표와 향후 발전 방안을 위한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사례 발표에서는 직업성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해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 안심센터 각 주체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참석자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환기했다.

실제 A안심센터는 외래 진료를 위해 호흡기 내과에 내원하거나 응급실을 찾은 근로자의 주요 증상과 직업력을 확인한 후 특이점이 발견되면 바로 직업환경의학과에 협진을 의뢰했다. 그 결과 근로자의 만성 호흡기 질환이 분진 등 업무 관련성이 있음을 찾아냈다.

B안심센터는 급성중독으로 최초 검진한 병원으로부터 사례를 수집하자마자 공단에 사고 사실을 알렸고, 이는 작업중지 등 신속한 조치로 이어져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토론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올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됨에 따라 다양한 직업성 질병의 사례를 모아 소규모 사업장에도 신속히 전파해 유사 재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 사고와 달리 직업성 질병은 눈에 잘 띄지 않아 그간 개인 질환으로 간주됐다"며 "안심센터의 적극적인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직업병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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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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