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 컬럼비아대 '팔'지지 시위대 경찰에 체포.. 하원의원 딸 포함

등록 2024.04.19 07:15:03수정 2024.04.19 07:22: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마르 연방하원의원 (미네소타주) 딸 등 다수에 정학처분

18일 경찰 진입, 체포· 해산 뒤 시위대 재 결성… 석방 요구

[뉴욕=AP/뉴시스] 미 컬럼비아 대학교 캠퍼스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를 체포한 뉴욕시경의 진압경찰이 4월 18일 캠퍼스안을 지키고 있다. 시위 학생들은 이스라엘의 가자학살과 중동 전쟁 확대로 이득을 얻은 기업들과 관계를 끊으라고 대학측에 요구했다. 2024. 04. 19.

[뉴욕=AP/뉴시스] 미 컬럼비아 대학교 캠퍼스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를 체포한  뉴욕시경의 진압경찰이 4월 18일 캠퍼스안을 지키고 있다.  시위 학생들은 이스라엘의 가자학살과 중동 전쟁 확대로 이득을 얻은 기업들과 관계를 끊으라고 대학측에 요구했다.  2024. 04. 19. 

[뉴욕=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뉴욕 경찰이 18일(현지시간) 컬럼비아 대학교에 진입해서 학내에 자리잡고 있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  본부를 해산하고 여러 명의 학생들을 체포했다.

시위 참가 학생들은 컬럼비아대와 바나드 칼리지에서 정학 처분도 받았으며 여기에는 일한 오마르 미 하원의원( 미네소타주)의 딸 이스라 히르시도 포함되었다고 시위 학생들이 말했다.

경찰은 이 날 몇 명이나 체포했는지,  체포된 사람은 누구인지 신원 등에 관한 정보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마르 의원은 전날인 17일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컬럼비아대 총장 네마트 샤피크에게 대학측이 친 팔레스타인 시위학생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질문했다.

컬럼비아 대학교의 학생들은 17일 새벽부터 캠퍼스 안에서 항의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대학 당국이 "이스라엘의 인종차별로부터 이득을 취하거나 "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과 이번 전쟁으로 이익을 본 기업들과 (후원 등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샤피크 총장은 17일 시위학생들을 향해 경고문을 발표하고,  학내의 시위본부를 철거하지 않으면 모두 정학 처분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학교 당국은 이어서 18일에 경찰을 불러들여 시위대를 축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방침을 발표했다.

총장은 " 캠퍼스 안에 시위본부를 마련한 학생들은 수많은 교칙과 학교 방침들을 위반한 사람들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대학측은 학생들이 해산만 해준다면 그들이 요구하는 것들과 우려 사항들을 다른 채널들을 동원해서 실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AP/뉴시스] 미 컬럼비아 대학교 캠퍼스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밖으로 쫒겨난 뒤 경찰에 맞서서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고 있다. 2024.04. 19. 

[뉴욕= AP/뉴시스] 미 컬럼비아 대학교 캠퍼스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밖으로 쫒겨난 뒤 경찰에 맞서서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고 있다. 2024.04. 19.   


컬럼비아 대학 당국은 18일 시위에 가담한 학생들을 아직도 색출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정학처분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8일 이른 오후에 진입해서 시위대를 체포해 대기하고 있는 버스들에 태웠다.  이들이 세웠던 텐트 등도 철거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몇 시간뒤에 다시 조직되었고 현장에 모여서 "부끄러운 줄 알라"며 구호를 외쳤다.  시위본부의 학생들은 " 팔레스타인인들의 해방을 위한 운동과 지지 시위에 가담한 학생들을 전원 석방, 사면하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