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月900만원 번다는 일본 택시기사…요즘 물 만났다

등록 2024.04.19 11:30:48수정 2024.04.19 11:38: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도쿄 택시기사의 월수입, 600~900만원

코로나19 후 인력 부족 겪은 택시업계

[도쿄=AP/뉴시스] 일본의 택시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맞았다고 주간지 스파!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도쿄의 택시 안에서 촬영한 한 가족.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4.19.

[도쿄=AP/뉴시스] 일본의 택시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맞았다고 주간지 스파!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도쿄의 택시 안에서 촬영한 한 가족.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4.19.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 택시업계가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았다.

17일 일본 주간지 스파!(SPA!)는 지난해 10월 택시 기사로 이직한 이시자키(가명·32) 씨를 인용, 택시 기사의 월수입이 급격히 늘었다고 보도했다.

도쿄에 사는 이시자키는 전직 보험사 영업사원으로, 당시 16만엔(약 144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셋째 아이를 계획하고 있던 이시자키는 경제적 불안을 느껴 택시 기사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낮에는 관광객, 밤에는 취객으로 붐비는 이시자키의 택시에는 손님이 끊기질 않았다. 하루 매출이 10만엔(약 90만원)에 달하는 날도 있었다.

이시자키는 현재 월급은 60만엔(약 540만원) 안팎이라고 전했다. 100만엔(약 900만원)의 월수입을 올리는 동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팬데믹 동안 택시 기사들이 대거 이탈했다. 지난해 말 기준, 팬데믹 전과 비교해 일본 택시 기사는 6만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한 관광객 수 저하, 택시 기사의 고령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택시업체들은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여러 제도를 통해 기사들을 유치하고 있다. 적지 않은 회사들이 기사의 면허 취득 전까지 1일 수입 1만엔(9만원), 입사 축하금 15~30만엔(135~27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일본은 이번 달부터 승차 공유 서비스를 부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우버 등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