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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2214억 출연…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록 2024.04.22 16:30:00수정 2024.04.22 19: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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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와 9개 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과 2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2214억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윗줄 왼쪽부터)이선용 하나은행 부행장, 김경남 국민은행 상무, 이형주 카카오뱅크 CBO, 문창환 기업은행 부행장, 조계준 광주은행 부행장, (아랫줄 왼쪽부터)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은행연합회와 9개 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과 2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2214억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윗줄 왼쪽부터)이선용 하나은행 부행장, 김경남 국민은행 상무, 이형주 카카오뱅크 CBO, 문창환 기업은행 부행장, 조계준 광주은행 부행장, (아랫줄 왼쪽부터)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은행연합회와 9개 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2214억원 규모의 출연 협약을 22일 체결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협약은 은행권이 지난 3월27일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취약계층의 금융수요 충족과 서민금융 지원체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의 고유목적사업 재원으로 2214억원을 출연하는 내용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이후 '2조1000억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은 2월부터 시행 중인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은행 공동 민생금융지원 프로젝트다.

출연금 2214억원은 협약에 참여한 9개 은행이 분담하게 된다. 각 은행의 출연금은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40% 수준으로 책정됐다. 9개사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카카오뱅크, 광주은행이다. 이들 은행은 협약 체결 이후 이사회 등 내부 의결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출연을 집행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다양한 민간·정책 연계 프로그램으로 서민층과 취약계층을 지원해오고 있다.  은행 자체 재원으로 운용되는 중금리 신용대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84.3% 증가한 9조4000억원을 공급했다. 무담보(신용) 서민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는 전년 대비 42.3% 증가한 3조3000억원을 공급했다. 서민금융진흥원 등이 보증을 제공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는 매년 3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기존 정책서민금융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직접 공급하는 소액생계비대출(인당 최대 100만원)의 재원으로 지난해 665억원을 기부했다. 향후 2년간(2024~2025년) 총 1000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연체나 연체우려 고객에 대해서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제도와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 등으로 상환부담 경감과 조속한 재기를 매년 30만건 이상 상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은행권 공동 지원 프로그램 외에는 은행별로 자체 상생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금융감독원 집계 기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344만명에게 9076억원을 지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으로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은행이 단독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보다 두텁게 할 것"이라며 "중·저신용자에서 연체나 연체우려 차주까지 아우르는 은행권의 민생금융 지원체계가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은행권과 서민금융진흥원 간에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이 강화됨으로써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한 서민금융시장의 선순환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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