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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산부풀리기 재판 벌금 보증 채권 이견 해소 -WSJ

등록 2024.04.23 09:59:04수정 2024.04.23 11: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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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무자격 보험사가 발행" 이의 제기에

트럼프 측 "담보 계좌 안 건드린다" 약속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열린 금융사기 의혹 재판 최종 변론에 출석한 가운데 아서 엔고론 판사가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엔고론 판사는 당시 트럼프에 5억 달러 가까운 벌금을 부과했다. 2024.4.23.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열린 금융사기 의혹 재판 최종 변론에 출석한 가운데 아서 엔고론 판사가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엔고론 판사는 당시 트럼프에 5억 달러 가까운 벌금을 부과했다. 2024.4.2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자산 부풀리기 사기 대출  민사소송 벌금 납부를 보증하기 위해 공탁한 1억7500만 달러(약 2414억 원) 상당의 보증 채권이 무자격 보험회사에 의해 발행됐다는 뉴욕 검찰의 이의 제기가 해소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2월 트럼프에게 5억 달러 가까운 벌금 부과 판결을 한 아서 엔고론 판사는 이날 검찰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심리하면서 “전반적으로 허술한 듯하다”고 말해 검찰의 이의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뉴욕 검찰은 트럼프가 공탁한 채권을 발행한 나이트 특판 보험이 뉴욕 사업 면허가 없으며 충분한 재무적 신뢰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검찰은 트럼프가 찰스 스왑 증권계좌에 보유한 1억757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의 처리와 관련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이날 항소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가 보증 채권의 담보로 제공한 은행 예금을 보다 엄격히 통제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카이스 트럼프 변호인은 “속임수는 없다. 빠져나갈 구멍도 없다. 계좌의 1억750만 달러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측과 나이트 보험사는 나이트가 트럼프 계좌를 관리하되 항소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인출이나 자산 거래를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또 자산 규모 20억 달러 및 회사 가치 10억 달러 규모의 나이트의 케이만 군도 소재 모회사도 나이트 특판 보험의 채권 발행을 보증하는데 동의했다.

트럼프 측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검찰이 만족을 표시했고 엔고론 판사도 유보적 입장을 철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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