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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소통·행동하는 정부"…국무위원들에 분발 당부

등록 2024.04.23 10:31:47수정 2024.04.23 12: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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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현장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세밀한 정부…수요자 맞춤형 정책"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4.1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국무위원들에 "소통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모르시는 정책은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공직사회에 다섯 가지를 당부하며 민생을 위한 분발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정부의 노력에도 민생 현장의 하소연은 여전하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정부는 모든 역량을 ‘민생’에 집중하고 국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민생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는 차원에서 내각에 몇 가지 당부드리고자 한다"며 가장 먼저 "소통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생현장 속으로 더 많이 더 깊숙이 들어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어렵게 느끼는 부분을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 정책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여 소상히 설명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며 "국민들께서 모르시는 정책은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관계가 왜곡되어 본질이 흐려진 정책은 심각한 부작용까지 낳을 수 있다. 국무위원들께서 직접 정책수요자와 소통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둘째, 행동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즉각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한 총리는 "치밀하고 세심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이 있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정교하게 분석해 각자가 처한 환경에 맞는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넷째로 "원팀으로 일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며 "정책을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한 개 부처가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거의 없다"고 했다.

이어 "얼마나 긴밀하게 협업 체계를 갖추느냐가 정책의 성패를 좌우한다. 부처간 칸막이를 허물고 모든 부처가 원팀이 되어 최선의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공직사회의 쇄신과 분발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민생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며 "오직 국익만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며 맡은 바 소명을 다하는 공직사회가 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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