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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알·테·쉬 공세에도" 토종 '가성비 용품점' 다이소, 올 매출 4조 달성할까

등록 2024.04.25 13:35:00수정 2024.04.25 15: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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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조4605억원 기록, 전년比 17.5% 성장

고물가 속 '가성비' 제품 인기…오프라인 소비 회복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지난해 11월6일 오후 서울 시내 다이소 매장 모습. 2023.11.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지난해 11월6일 오후 서울 시내 다이소 매장 모습. 2023.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아성다이소가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가운데, 올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3조460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조9458억원) 대비 1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2617억원을 달성했다.

앞서 2015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다이소는 2019년 2조원 돌파했으며 또다시 4년 만인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이처럼 다이소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고물가 현상으로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가성비 제품을 찾으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프라인 매장 소비가 회복된 점도 지난해 매출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브랜드 화장품 및 실용적인 의류 품목 확대 등에 따른 전략 상품의 인기, 시즌·시리즈 상품의 안정적인 매출 상승 등이 매출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는 올해 '고객 중심 경영'을 핵심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과 높은 품질, 가성비 높은 '균일가 상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매장과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의 기본에 충실한 경영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다이소의 기세라면 올해 매출 4조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술적으로 지난해 매출 상승률을 대입하면 올해 다이소의 매출은 4조660억원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다만, 올해 초저가를 앞세운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더욱 강화되면서 다이소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그러나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힘을 주고 있는 다이소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와 직접적인 접점이 없다고 보고 올해도 꾸준히 점포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97년 서울 천호동에 1호점을 낸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기준 1519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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