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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부장관 "尹·기시다 역사문제 극복 결정 노벨상감"

등록 2024.04.25 05:24:58수정 2024.04.25 09: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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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놀라운 결정…국제정세에 큰 변화"

"한미일 3국 차원에서 수년간 막후에서 논의"

[캠프 데이비드=뉴시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역사문제에서 비롯된 양국간 갈등을 봉합하고 협력한 것은 국제 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24일(현지시각) 평가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8월18일 미 메릴랜드주의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2024.04.25.

[캠프 데이비드=뉴시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역사문제에서 비롯된 양국간 갈등을 봉합하고 협력한 것은 국제 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24일(현지시각) 평가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8월18일 미 메릴랜드주의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2024.04.2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역사문제에서 비롯된 양국간 갈등을 봉합하고 협력한 것은 국제 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미국 정부 고위인사가 평가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24일(현지시각)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지난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엄청나게 어려운 역사적 문제와 각국 이해관계자와 정치세력을 극복한 한일 양국 지도자들의 결정은 놀라웠다"고 치켜세웠다.

캠벨 부장관은 적지 않은 정치적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는 그다지 집중하지 않는데, 솔직히 내게 누가 국제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올 일을 정말로 해내 수상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공동수상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의 통큰 결정 막후에는 한미일 3국의 치열한 논의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관심이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캠벨 부장관은 "사실 우리는 수년간 막후에서 3국간 치열한 논의를 해왔다. 두 정상에게 공을 돌리지만, 일부 맬맥락은 상당히 사전에 준비돼 있었다"며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결과로 미국도 3국 관계의 맥락위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핵심은 두 정상에 집중하는 것이다"면서 "솔직히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 일에 깊이 관여했지만, 배후에 머무르는 것이 그의 목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역할은 매우 신중하고 뒤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캠벨 부장관은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불안감을 조성하는 여러 요인이 있다"며 중국의 핵증강, 북한의 도발행위, 러시아의 잠재적 핵무기 사용 등을 언급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등 여러 분야에서 능력을 개선하기로 한 것이 분명하며, 동북아 및 기타 지역에서의 도발적 행동을 더 많은 목격하고 있다"며 "미사일발사대와 능력을 러시아에 제공해 우크라이나 전장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캠벨 부장관은 일부 국가에서는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워싱턴 선언이라는 실질적 조치를 최근 한국에 취했다. 우리의 확장억제력이 확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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