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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보대표 스페인 총리 사임 가능성 시사

등록 2024.04.25 09:02:13수정 2024.04.25 10: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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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지위 남용 부패 혐의 법원 수사 개시에

"정적들의 전면 공격"이라며 모든 일정 중단 발표

[마드리드=AP/뉴시스]지난해 11월 29일(현지시각) 연립 정부 구성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구성에 성공하면서 2기 임기를 시작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앞 줄 오른쪽)가 의회 개원 행사에서 펠리페 6세 국왕 부부와 함께 의사당 앞에 서 있다. 2024.4.25.

[마드리드=AP/뉴시스]지난해 11월 29일(현지시각) 연립 정부 구성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구성에 성공하면서 2기 임기를 시작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앞 줄 오른쪽)가 의회 개원 행사에서 펠리페 6세 국왕 부부와 함께 의사당 앞에 서 있다. 2024.4.2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24일 밤(현지시각) 부인이 지위를 남용해 친구가 공공 공사 계약을 딸 수 있도록 도운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사임할 뜻을 시사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유럽에서 가장 진보적 지도자로 꼽히는 산체스 총리는 지난해 11월 예상을 깨고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함으로써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었다.

산체스 총리는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쉬면서 정부를 계속 이끌지 아니면 포기할지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쓰고 오는 29일까지 모든 정치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스페인 법원이 극우 단체 마노스 림피아스의 공식 제소에 따라 베고냐 고메스 총리 부인에 대한 지위 남용 혐의 수사를 명령했다.

산체스 총리는 X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자신의 정적인 인민당과 복스당이 제소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민당은 X에 올린 글에서 “그의 문제는 정치 문제가 아니며 사법적 문제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한 일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산체스 총리는 “내 부인을 공격함으로써 나를 정치적으로 개인적으로 약화시키려는 육해공의 전면적 학대 및 파괴 공작”이라고 강조하고 29일 자신의 결정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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