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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야 내달 2일 본회의 강행에 "의회민주주의 파괴하는 폭거"(종합)

등록 2024.04.26 15:48:28수정 2024.04.26 17: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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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수석 간 본회의 의사일정 협의 없어"

"오는 29일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서 논의"

"쟁점 법안, 민주당 한 자도 못 고친다고 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이양수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2.2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이양수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재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2일 본회의 개최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의회민주주를 파괴하는 폭거"라고 밝혔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자료를 내고 "민주당은 일방적으로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뒤 다음달 2일 본회의 개의 예정이라며 확정 날짜를 정해 대내외적으로 공표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은 "여야 원내수석 간 한번도 본회의 의사일정 협의조차 없었으며, 김진표 국회의장 역시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 정리나 별도의 의사표시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음달 2일 본회의 개의를 기정사실화해 언론 플레이 하는 것은 국회 여야 협치를 파괴하고, 선거 승리에 도취돼 22대 국회도 독주하겠다는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회법 제76조(의사일정의 작성)에 따라 특히 긴급하다고 인정할 때에만 의장은 본회의 개의를 통지할 수 있을 뿐 본회의 개의 일정은 여야 교섭단체 대표와 사전에 충실히 협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간 회동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5월 국회의 개의 필요성과 구체적 의사일정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내수석은 성명문을 읽고 기자들과 만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법에 따라 매주 목요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한 데 대해서 "일단 법 해석을 잘못하신 것 같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들 간에 협상이 전제돼야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법조문에 의지해서 뭔가 정치를 하려고 그러면 이게 정치가 후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양곡관리법·민주유공자법 등 쟁점 법안과 관련, "민주당에서도 한 자도 고칠 수 없다고 여러 번 입장 표명을 했기 때문에 쟁점 법안, 이견이 있는 법안에 대해서 뭔가 좀 희망과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수회담에서 뭔가 방향성이 정해진다면 국회가 야당 대표의 입장도 존중하고 대통령의 뜻도 존중하는 차원에서 여야 간 협상을 해볼 수는 있겠다"면서도 "그게 한 번에 어떤 방향이 확 정해진다는 건 좀 예측하기 좀 어려운 일이고 일단 만나고 두세 차례 걸쳐 가면서 뭔가 방향을 정한다면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좀 어렵고 22대 국회 초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봤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것을 두고는 "너무 지나친 친명 아닌가"라며 "2022년 말에 의원총회에서 우리 박찬대 원내대표 후보께서 읽었던 그 시를 한번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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