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 설계 공모…4개 권역 조성 예정
2027년 개장…동물 돌보는 체험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교육장, 동물병원, 보호시설 등)를 서울의 4개 권역에 조성해 반려동물의 공공서비스 제공, 유기동물의 입양 활성화,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동물복지지원센터의 역할이 유기동물 및 반려동물에 대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에 그쳤던 반면, 강동센터에서는 동물 복지 서비스 외에도 누구나 찾아와 동물을 돌보는 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을 조성하고자 한다.
또 서울시의 동물복지에 대한 시정 의지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동물윤리와 복지를 고려한 동시에 동물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공모 대상지는 강동구 길동 12-7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예정 공사비 94억1700만원, 예정 설계비 4억7927만원, 지하1층, 지상3층, 대지면적 1175㎡, 연면적 약 135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참가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 현장설명회를 실시하고, 6월28일까지 설계안 접수, 이후 기술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7월19일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 친화적인 시설을 만들기 위해 설계공모 심사 기준으로 ▲보행자 및 차량접근 계획의 적절성 ▲시설 특수성을 고려한 내·외부 공간 계획의 적절성 ▲운영·방문·동물 동선 및 기능배분의 타당성 ▲시민의 참여 및 교육 등을 고려하여 개방된 공간 계획 ▲치유의 공간을 고려한 색상 및 재료 계획의 적절성 ▲혐오시설 인식전환을 위한 계획 방안 등을 평가해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준비단계부터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들이 동물 돌봄 등 체험 활동을 통해 동물과 소통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해소하는 '사람과 동물 모두를 위한 치유'의 공간으로 차별화된 동물복지센터가 탄생할 수 있도록 국내외 건축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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