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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강남 '퇴근길 광역버스 대란' 막는다…33개 노선 조정

등록 2024.05.02 11:00:00수정 2024.05.02 1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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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토부·경기도·인천시와 33개 노선 조정

통행량 26~27%, 소요시간 8분~12분 감소 기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1월12일 서울 중구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1월12일 서울 중구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앞으로 퇴근시간 답답하게 막혀있던 명동, 강남 방향 도로정체와 광역버스 정류장 혼잡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명동,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의 도로버스정류장 혼잡 완화를 위해 33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광역버스는 노선이 명동과 강남으로 집중되면서 출퇴근 시간 등에는 열차 현상 등이 발생하면서 도심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는 노선 조정을 통해 퇴근 러시아워에 명동·강남 혼잡 정류장을 통과하는 버스 통행량이 각 26%, 27% 감소하고 시간은 각 8분(서울역~순천향대병원), 12분(신사~뱅뱅사거리)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조정 내용은 명동의 경우 ▲회차경로 조정(2개 노선, 남산1호터널→소월길) ▲가로변 정류장 신설·전환(11개 노선, 남대문세무서→명동성당)이다.

명동은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 부근의 혼잡이 잦은데, 이는 경기 남부권에서 서울역 등을 목적지로 하는 30여 광역버스 노선이 남산 1호 터널을 지나 서울역 등 목적지에 정차한 이후 명동입구를 거쳐 다시 남산 1호 터널을 통해 도심을 회차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명동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

[서울=뉴시스]명동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

강남은 ▲역방향 운행(5개 노선, 중앙차로 하행→상행) ▲운행차로 전환(15개 노선, 중앙→가로변) 등을 통해 혼잡을 최소화한다.

광역버스의 30%가 집중되는 강남일대는 많은 노선이 강남대로 하행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집중돼 평시 20분 가량 소요되는 신사~양재 구간이 오후 퇴근 시에는 여러 종류의 버스가 일렬로 정체되는 버스 '열차현상'이 나타나며 최대 60분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다.

시는 대광위·경기도·인천시와 함께 광역버스 노선 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시설 정비와 운수사의 사전 준비, 이용객 홍보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명동입구, 남대문 세무서, 강남역 지역의 광역버스 혼잡해소를 위한 최적의 개선안을 도출,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서울시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대중교통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대광위, 경기도 및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광역교통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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