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UAE 대통령 만났다…'한류 호감 높은 나라' K팝 진출 본격화?
하이브 대기업 지정 이후 굵직한 행보 본격화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5.28. [email protected]
UAE는 무역 규모 기준 한국의 14위 교역국인데,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 높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4 해외 한류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문화콘텐츠' 호감도 조사에서 조사대상 26개국 중 UAE는 인도네시아(86.3%), 인도(84.5%)에 이어 태국과 공동 3위(83%)를 차지했다.
35세 미만 인구가 50~70%에 이르는 젊은 중동은 한류에 보다 적극적이다. 특히 최근 2년 UAE 한류 경험률은 대체로 26개국 평균보다 높거나 평균에 근접한다고 진흥원은 전했다. UAE는 드라마(76.3%), 영화(75.0%), 음식(74.1%) 등의 순으로 경험률이 높다. 11개 콘텐츠 중 음악, 웹툰을 제외한 9개 콘텐츠가 평균 이상이다.
UAE는 가장 급변하고 있는 메나(MENA) 중심지이기도 하다. 메나는 중동(Middle East)과 북아프리카(North Africa)의 합성어다. UAE 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이 속해 있다. 역시 젊은 인구가 많아 K팝이 코로나19 이전부터 진출을 위한 각종 노력을 해왔다.
하이브 간판이자 K팝 대표그룹인 방탄소년단은 2019년 10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의 하나로 공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K팝을 비롯한 한류가 아직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한 곳은 아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5.28. [email protected]
김택진 엔씨소프트(엔씨) 대표이사도 같은 자리에 참석했다. 하이브 역시 하이브IM을 통해 게임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방 의장이 관련 논의도 전달했을 가능성도 크다.
하이브는 이달 엔터테인먼트사 처음으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됐다. 이에 따라 이번 무함마드 대통령 접견 등 굵직한 국가적인 행사에도 발 빠르게 동참하고 있다. 방 의장은 최근 하이브 경영진과 자회사이자 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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