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한동훈표 '특검법'에 "꼼수"
"채해병 특검 사실상 '윤석열 특검'…야당 추천이 당연"
"특검법 수정안 법안부터 만들어 발의해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을 제기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이정섭 검사 탄핵사건 변론기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08. [email protected]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 전 위원장이 국회의 순직 해병 수사 외압 특검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임명할 특별검사 추천을 대법원장에게 맡기자고 제안했다"며 "국민 눈높이와 민심을 고려하면 반대할 수는 없고 찬성하자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무서워 찬성하는 것 같으면서 사실상 반대하는 꼼수"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1년 디도스 특검을 대법원장이 추천했는데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며 "반면 한 전 위원장이 참여했던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은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이 추천해 자랑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도 지적하듯 순직 해병 특검이 사실상 ‘윤석열 특검’인 만큼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게 당연하다"며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기를 바라는 의원이 최소 20명은 될 테니 (특검법 수정안을) 법안으로 만들어 발의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이 주장하는 특검법안은 제출조차 하지 못하면서 마치 순직 해병 특검법에 '찬성하는 듯하다'는 이미지만 얻으려는 것 아닌가"라며 "실제로는 일곱 개 야당이 찬성하는 특검법에 어깃장을 놓으려는 것 아닌가. 정치를 그렇게 얄팍하게 하면 큰 코 다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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