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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2사 후 5득점' KIA, 3연승 신바람…오승환 무너진 삼성, 5연패 수렁

등록 2024.07.04 21: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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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으로 맞선 9회, 오승환 공략해 5득점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5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07.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5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07.02. lmy@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3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KIA의 기세에 눌린 삼성 라이온즈는 5연패로 우울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KIA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KIA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1위(48승 2무 33패)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올 시즌 내내 연승과 연패 롤러코스터를 탔던 삼성(44승 2무 39패)은 5연패 수렁에 빠진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초반 흐름은 삼성 쪽으로 흘렀다.

삼성은 1회 1사 3루에서 구자욱의 땅볼로 선제점을 뽑았다.

KIA가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우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삼성은 3회 1사 후 김헌곤, 구자욱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흐름을 바꿨다.

그러자 KIA는 4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 변우혁, 김태군의 3타자 연속 안타를 묶어 다시 한 점을 만회했다.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1점 차로 계속 끌려가던 KIA는 8회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나성범이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최형우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3-3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오승환은 최원준을 삼진, 박찬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9회 2사 후 KIA 타선이 제대로 뒷심을 발휘했다. 김선빈이 좌선상 2루타를 치고, 김도영의 고의 4구로 걸어나가 2사 1, 2루가 연결됐다. 찬스에 들어선 박정우가 오른쪽 담장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흐름을 단번에 끌고 왔다. 이어 홍종표의 중전 적시타, 소크라테스의 우중월 투런포까지 터져 승기를 잡았다.

지난달 18일 LG 트윈스전 이후 18일 만에 마운드에 선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대유가 ⅓이닝 무실점, 황동하가 3⅓이닝 무실점을 작성하며 승리 발판을 놨다. 황동하는 구원승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최근 흔들리던 오승환은 또 다시 구원에 실패하며 ⅔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시즌 5패(1승 24세이브)째를 떠안았다.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2실점 호투를 펼친 삼성 선발 백정현의 호투도 빛이 바랬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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