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 대규모 스마트농업단지 조성…"2031년 완공"
4873억 투자…수소연료발전소·융복합단지 조성
생산유발 5700억, 고용창출 3659명 효과 기대도
[음성=뉴시스] 음성군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음성군)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 연종영 기자 = 충북 음성군에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팜을 결합한 초대형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이 조성된다.
음성군은 16일 국토교통부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공모에서 전국 12개 지자체가 경합했다. 사업 대상지는 음성읍 평곡리·신천리·읍내리 일원 119만㎡(36만평)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지방비 1461억원 등 총사업비 4873억원을 투입해 임대형·경영형·체험형 대규모 스마트농업단지, R&D센터, 폐연료 공급용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고 배후주거단지와 융복합 특화단지, 역세권·배후단지를 조성한다.
에너지와 스마트농업을 융복합하는 형태의 프로젝트는 사실상 전국 최초의 시도다.
이 사업의 시행자는 음성군과 충북개발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다.
음성군은 투자선도지구를 총괄하면서 스마트팜 단지 임대·분양 업무를 맡고, 충북개발공사는 택지개발 공사와 역세권·주거단지 분양을 담당한다. 한국동서발전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과 폐열·이산화탄소 생산을, 한국농어촌공사는 비축농지 스마트팜 조성 업무를 각각 진행한다.
경제적 기대효과도 크다. 군이 기대하는 생산유발효과는 57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4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3659명이다.
사업지구에 편입된 3개 리에선 민간투자가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의 맞춤형 컨설팅 지원, 건폐율·용적률 완화, 특별건축구역 지정, 국토부 규제샌드박스 지원,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등 73종의 규제특례 혜택을 얻기 때문이다.
조병옥 군수는 "7년 후엔 음성에 전국 최대의 융복합 스마트농업단지가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스마트농업을 융합한 경영·체험·관광 산업육성, 인구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사업대상지 일원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사업대상지 토지를 매매할 때 일정 기간 해당 토지를 허가받은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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