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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4년 만에 대표 사임?…하이브 '어도어 사태' 이후 쇄신하나(종합)

등록 2024.07.24 15: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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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출신으로 2020년 빅히트 시절 합류

美 이타카 홀딩스 인수·멀티레이블 체제 공고화 앞장

하이브, 거취와 관련 "결정된 바 없다"

[서울=뉴시스] 박지원 하이브 대표.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지원 하이브 대표.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박지원 하이브 대표가 이 회사에 합류한 지 4년 만에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방송은 24일 박 대표가 최근 하이브 산하 계열사 중 한 곳의 외부 투자 유치 작업을 일단락 한 후 거취를 정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물러날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원래 게임·IT 업계에 유명 인사였다. 넥슨 코리아 CEO, 넥슨 저팬 글로벌 COO를 역임했다. 2020년 5월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HQ CEO로 이곳에 합류했다.

이후 하이브로 '사명 변경'을 비롯 사업 고도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운영을 책임져왔다. 미국 연예 기획사 이타카 홀딩스을 인수하고 국내와 일본은 물론 미국에도 거점을 만들었다는 점이 큰 성과다. 현재 하이브의 강점인 멀티 레이블 체제 개편 등을 주도한 점 역시 인정 받고 있다.

박 대표는 또한 체질 개선으로, 매출 2조원·자산 5조원 시대를 열며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는 데 역할을 했다.

몇 년 전부터 K팝을 선봉으로 한 엔터테인먼트가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은 인정됐으나, 산업적으로는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 박 대표가 앞장 선 하이브가 산업화가 가능하다는 걸 확인시켜주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한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하이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심리 결과를 이날 중 밝힐 가능성이 높다. 민 대표는 앞서 오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임총)에서 하이브가 자신을 해임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이브는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어 임총이 열리면, 민 대표를 해임할 수 있는 고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2024.05.3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한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하이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심리 결과를 이날 중 밝힐 가능성이 높다. 민 대표는 앞서 오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임총)에서 하이브가 자신을 해임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이브는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어 임총이 열리면, 민 대표를 해임할 수 있는 고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2024.05.30. [email protected]

하지만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노출되는 과정에서, 박 대표와 민 대표의 사적인 카카오톡 내용이 공개되며 이미지에 타격이 갔다. 이 과정에서 멀티 레이블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제기됐다. 한편에선 게임업계에서 통하던 경영 방식 등을 박 대표가 K팝 업계에 이식하는 과정 중에 부작용도 생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점들이 최근 계속 문제가 되자 하이브 안팎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박 대표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이브는 그러나 박 대표의 거취와 관련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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