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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더 뜨거운 '텀블러 열풍'…디자인·기능 가지각색

등록 2024.08.20 07:01:00수정 2024.08.20 1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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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

일체형 핸들·식세기 사용 등 선택의 폭↑

[서울=뉴시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스탠리' 텀블러 이미지. (사진=스탠리 공식 인스타그램) 2024.08.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스탠리' 텀블러 이미지. (사진=스탠리 공식 인스타그램) 2024.08.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외 활동이나 실내에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텀블러'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MZ(밀레니얼+Z) 세대를 중심으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백꾸(가방 꾸미기)에 이어 텀꾸(텀블러 꾸미기) 열풍이 불면서 나를 표현하는 수단의 하나로써 텀블러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텀블러가 일종의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디자인과 기능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가품', '오픈 런' 등의 진풍경을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한 텀블러 브랜드 '스탠리' 제품은 대용량에 손잡이가 부착된 형태가 특징이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답게 이중 벽 진공 구조로 뛰어난 보온성과 보냉성 등 뛰어난 성능은 기본이다.

스탠리는 스타벅스 등 유명 커피 전문점과의 협업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한정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 5일 스타벅스가 출시한 스탠리 켄처 1.18ℓ 대용량 텀블러도 중고거래 시장에서 웃돈 거래가 등장했다. 텀블러를 꾸미는 액세서리인 '하트 데코 체인'과 '핑크슈 데코 체인'은 완판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또 다른 텀블러 브랜드 써모스는 식기세척기(식세기) 보급 확대와 함께 높아진 고객 수요를 반영해 스테인리스 본체 뿐만 아니라, 구성품(빨대, 뚜껑, 패킹 등)까지 모두 식세기를 쓸 수 있는 '데일리 원터치 파우더 보틀'을 내놨다. 해당 제품은 편의성을 중시하는 워킹맘과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SGC솔루션은 뚜껑 상단에 일체형 핸들을 적용해 야외 활동 시 휴대성을 높인 '글라스락 스포티 핸들 텀블러'를 선보였다. 슬라이드캡과 빨대캡을 활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글라스락 플레인 이지그립 텀블러' 등 올 여름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제품을 대거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1200㎖ 대용량 제품인 '글라스락 메가 텀블러' 등의 제품도 최근 출시했다.

이 같은 텀블러 열풍은 일회용품을 줄이고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자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확산됐다. 실제로 여러 커피 전문 매장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텀블러 사용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개인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점도 주요 원인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크기, 뚜껑의 개폐방식, 음용구 모양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수요를 공략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텀꾸 아이템을 더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텀블러가) 주목받고 있다"며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누구나 쉽게 (친환경 소비) 실천이 가능하도록 한 아이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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