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항 정박 어선 침입해 담배 50보루 '쓱'…50대 구속
경찰, 특수절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
[서귀포=뉴시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항구에 정박된 어선에 침입해 담배를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A(50대)씨를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서귀포항 어선 내 선원실에 보관된 담배를 훔치는 등 수차례에 걸쳐 담배 50여보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시건장치가 망가져 있고 내부에 보관 중인 담배가 없어졌다는 선장의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추적과 3일간의 잠복 끝에 같은 달 28일 오후 10시 서귀동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인적이 드문 야간시간대를 틈타 서귀포항에 정박 중인 어선을 범행의 장소로 삼았다. 이후 선원들이 출항 전 선실에 담배를 보관하는 것과 훔친 담배를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절도 피해 예방을 위해 어선 내 CCTV와 같은 보안설비나 출입문을 열면 경보가 울리는 차단장치 설치로 절도범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귀포해경은 지난 5월20일부터 야간 취약시간대 항·포구 순찰 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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