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대통령실·김건희, 여당에 방어 명분 줬으면…방어 어려운 상황"

"추경호, 대통령·당대표 사이서 갈등 확전 안 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진행하고 있다. 2024.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여사께서 (여당에) 방어할 수 있는 명분을 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7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여사를 방어하려면 여당에 명분을 줬으면 좋겠다"며 "옳은 행동을 하든 옳지 못한 행동을 하든 여사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 보니까 모든 비난의 화살이 여사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방어 못 한다고 여당을 뭐라 할 것이 아니라 여사께서 먼저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일단 입장 표명을 하고 공개 행보를 한다면 여당도 충분히 방어해 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입장 표명 없이 이런 행동들을 하다 보니까 여당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되고, 그다음 방어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이라고도 짚었다.

김 의원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매일 한동훈 대표 욕만 하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당대표 사이에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도 말했다.

이어 "갈등을 확전 안 시키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는 걸로 이해했는데 관련해서 모 언론사 논설위원이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나 오해가 있는 것 같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당직을 맡은 분들이 유튜버로서 역할을 하는 게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생각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신 부총장이) 당직 중 핵심 당직이다 보니 그런 발언을 좀 삼가시는 게 당을 위해서도 좋지 않느냐"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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