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 농민들 "尹정부, 쌀값 하락에도 수입 지속"
전남도청서 광주·전남 농민 200여명 "쌀값 보장"
[무안=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2일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쌀값보장! 재난대책 수립! 광주전남농민대회'를 열고 정부를 향해 쌀값보장과 벼멸구 피해 재해인정을 촉구하고 있다. 농민들 앞에는 벼멸구 피해를 입은 벼가 놓여있다. 2024.10.02.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 지역 농민들이 2일 수확철을 앞두고 벼멸구 피해에 대한 재해 인정과 쌀값 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쌀값보장! 재난대책 수립! 광주전남농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지역 농민 2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농민의례, 대회사, 연대사, 정치발언, 결의문 낭독 순으로 열렸다.
농민들은 벼멸구 피해를 입고 노랗게 마른 볏단을 대회장에 앞에 놓고 "밥 한 공기 300원, 나락값 8만 원 보장"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구체적인 벼멸구 피해 조사와 함께 정부의 재해 인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정부와 행정당국에서는 벼멸구가 재해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윤 정부 퇴진만이 농민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형대 전남도의원은 "농민들은 추석을 반납하고 벼멸구 피해 예방에 힘썼지만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막을 수 없었다"며 "수확 전 피해 조사도, 재해 인정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폭락한 쌀값 보장도 촉구했다.
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쌀값이 끝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음에도 쌀 수입을 멈추지 않고, 턱없이 모자란 시장 격리는 오히려 농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했다.
농민단체들은 이날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1월20일 농민대항쟁, 12월7일 전국민중대회에 나선다.
[무안=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2일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쌀값보장! 재난대책 수립! 광주전남농민대회'를 열고 정부를 향해 쌀값보장과 벼멸구 피해 재해인정을 촉구하고 있다. 농민들 앞에는 벼멸구 피해를 입은 벼가 놓여있다. 2024.10.0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