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유홍준 교수 기증 '목조건축의 얼굴 현판' 전시회
유 교수 직접 구입 소장
현판·탁본 58점 한눈에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유홍준 교수가 2일 충남 부여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 제11회 기증유물전 '목조건축의 얼굴 현판(懸板)'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2024.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여 외산면 반교마을에 거처 휴휴당(休休當)을 마련해 서울과 부여를 오가고 있는 유 교수는 2016년부터 꾸준히 서화와 탁본, 공예품 등을 부여군에 기증하고 있다. 군은 500여점이 넘는 유 교수의 기증 유물과 작품을 기반으로 군립미술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유 교수는 직접 구입하거나 소장하고 있는 현판과 탁본 등 58점을 기증했다. 양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빼어난 컬렉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2일 충남 부여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 제11회 기증유물전 '목조건축의 얼굴 현판(懸板)'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2024.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오랫동안 추사 김정희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온 유 교수가 꾸준히 수집해온 추사 관련 탁본과 현판은 한 개 전시실을 가득 채울 만큼 여러 점 선보인다.
유 교수가 북한 평양역사박물관을 방문했을 당시 구해온 안중근의 제일강산(第一江山), 표암 강세황과 위창 오세창의 현판, 원교 이광사와 창암 이삼만 등 추사에 필적하는 조선 명필의 현판과 글씨도 소개된다. 유 교수는 도록에 각각의 작품을 구입하거나 소장하게 된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남겨놔 참고할 만하다.
[부여=뉴시스]제11회 유홍준 교수 기증유물전 '목조건축의 얼굴 현판(懸板)'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충남 부여문화원 전시실. 2024.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홍준 교수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안동국학진흥원에서 현판 전시를 했던 것 외엔 별다른 현판 전시는 없었다"면서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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