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속 체포, 국힘 해체" 광주 도심 추위 뚫고 메아리
탄핵 가결 후 첫 궐기대회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시민들이 2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 참여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대형 현수막을 찢고 있다. 2024.12.21. [email protected]
시민들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12·3 비상계엄을 방조했다며 해체를, 12·3 비상계엄에 동조해 수사기관에 입건된 군인들에게도 엄정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비상행동)'은 2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광주시민 1500여 명이 모였다. 대회는 사전행사, 공연, 시민 발언, 공연, 비상행동 대표자 발언 등 순으로 진행됐다.
발언에 나선 김준서 광주고 학생회장은 "국회는 헌법적 절차를 통해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다. 이는 국민의 의지를 반영한 결단이었으며 헌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은 이 탄핵안에 거부권이라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무시하고 (수사기관의) 소환에도 불응하고 있다"고 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시민들이 2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 참여해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 2024.12.21. [email protected]
또 "윤 대통령은 헌법과 민주주의의 명령에 따라 즉각 (수사기관의) 소환에 응하라.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책임이자 국가의 품격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며 "(계엄을 옹호하는) 특정 의원들도 계엄이라는 망령을 불러내 민주주의를 위협하려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 규탄했다.
류봉식 광주비상행동 공동대표도 "윤 대통령은 모든 직무에서 배제된 채 수사당국의 압수수색도, 헌법재판소의 탄핵 관련 서류조차도 모두 접수 거부한 채 농성을 하고 있다"며 "내란이 아니었다거나 고도의 정치행위였다는 등 온갖 핑계와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당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남고자 발버둥치는 국민의힘 본질을 우리는 똑똑히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하는 내란 동조당"이라며 "위헌 정당 심판을 통해 반드시 해산시키고 수사당국은 내란수괴와 부역자, 잔당들을 신속하게 체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상행동은 '내란범죄자 윤석열 내란세력 국민의힘'이라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궐기대회를 마쳤다.
비상행동은 매주 토요일마다 윤 대통령 처벌 등을 촉구하며 궐기대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시민들이 2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 참여해 응원봉과 손팻말,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4.12.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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