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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가방, 프라다 정장 중고로 내놨더니…가격에 '충격'

등록 2024.10.04 10: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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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회사원A 소장하던 명품 제품 중고로 내놔

1000만원 프라다 정장 셋업 중고 시세는 '100만원'

업체측 "중고 시장서 가격 방어되는 제품은 기본템"

[서울=뉴시스] 회사원A는 명품 제품들을 중고로 판매하는 과정을 영상에서 공개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회사원A'캡처 ) 2024.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회사원A는 명품 제품들을 중고로 판매하는 과정을 영상에서 공개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회사원A'캡처 ) 2024.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최근 한 유튜버가 명품 매입 업체에서 책정한 중고 명품 제품의 가격을 공개해 누리꾼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달 28일 유튜버 회사원A(최서희)는 '안 쓰는 명품들 팝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구매했던 명품 브랜드 물품들을 중 착용도 하지 않은 새 제품을 포함해 중고로도 잘 팔리는 브랜드의 가방까지 찾아내 모았다.

이어 모은 물품들을 중고로 판매하기 위해 한남동의 한 중고 명품 매입 업체를 찾았다.

압구정 갤러리아 구찌 매장에서 구입한 200만 원 상당의 구찌 신발은 실착용 횟수가 3회 미만으로 양호한 상태였다.

업체측에서는 "우리 쪽에 재고가 좀 있어서 30만 원 후반에서 40만 원 초반대(로 가격이 책정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무래도 신발이나 의류 같은 경우는 사이즈도 있고 시즌이 지나면서 유행이 많이 지난다. 그래서 금액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1500만 원 상당의 에르메스 가방을 보고선 "1000만 원 초반까지 올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거래가 될지 안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A는 5년 전 도쿄에서 400만~500만 원에 구입한 샤넬 보이백의 감정을 의뢰했다. 그는 "요즘 샤넬 보이백이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서 봤을 때 가격 1000만 원 넘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에는 450만 원의 비교적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하지만 회사원A는 "샤넬이 요즘 워낙 매장 가격이 높아져서 그래도 600만 원에서 700만 원은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샤테크라는 말도 있는데, 그런 게 되는 애들은 따로 있다. 클래식 블랙 금장 캐비어다. 램 스킨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가장 감가상각이 컸던 명품 제품은 프라다 정장이었다. 회사원A는 "(스페셜 오더로) 위아래 1000만 원 넘게 줬다"며 "전용 수트케이스도 있고 이 시리즈만의 옷걸이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해당 제품에 새겨진 이니셜을 짚으며 "이니셜 넣을 경우 조금 구매율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만 원 안팎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가격을 책정했다.

또 "중고 쪽으로 왔을 때 제일 그나마 가격 방어되는 제품들이 제일 무난한 기본적인 (제품들). 나머지는 아무리 매장가가 비싸다고 해도 실제로 거래되는 금액은 많이 떨어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원A는 '1년에 1억..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자신의 소비 습관을 반성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프라다에 갔더니 그동안 너무 과소비해서 매장에 있는 것들이 반쯤 다 있더라"며 "새로운 거 덜 사고 있던 거 중에 잘 쓰고 있는 건 아끼며 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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