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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매각 메리츠화재 특혜 지적에…김병환 "어떠한 고려나 특혜 없어"

등록 2024.10.10 15: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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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병환(왼쪽)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병환(왼쪽)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MG손해보험 특혜 매각 의혹과 관련해 "어떤 고려나 특혜없이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수의계약으로 추진되는 MG 매각이 사실상 메리츠화재에 몰아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신 의원은 MG손보 매각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시장에서는 메리츠 화재가 수의계약을 받을 것이라고 얘기한다"며 "건전한 자산만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메리츠화재에 1조원의 넘는 기회의 이익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리츠화재는 3차 유찰 당시 서류미비로 낙찰을 못받았던 회사인데, 이번 수의계약에서는 서류 보완을 이유로 기한을 연장해줬다"며 "서류 준비가 안됐으면 탈락시켜야지 왜 연장해주는가. 금융위가 MG손보 매각에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수의계약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며 "금호생명을 산업은행이 인수해서 KDB생명으로 정상 경영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금융위 신뢰를 흔드는 말씀을 하셔서 명확하게 말씀드리겠다"며 "법령에 따라 매각절차를 진행을 한 것이며 3차에 걸쳐 모두 유찰이 됐다. 그러면 수의계약 형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 의사가 있을 만한 곳은 모두 타진했고, 관심 있어 하는 곳이 두 군데 정도 들어왔다"며 "기한 연장을 했다는 부분은 메리츠화재의 특혜가 아니라 당초 기한 내에 접수를 한 곳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추석 연휴하고 겹쳤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기한을 연장한 것"이라며 "어떤 고려나 특혜 없이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매각절차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 의원은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이 MG손보 매각에 적극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재영 목사의 증언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권 사무처장을 통해 메리츠화재에 대한 MG손보 매각을 추진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권 사무처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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