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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베니스 오려면 돈내"…관광객 '입장료 부과기간' 2배 늘린다

등록 2024.10.27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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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이탈리아)=AP/뉴시스]지난 1월2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다리에 베네치아 카니벌 개막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가 이번 주부터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일일 여행자들에게 입장료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2024.04.23.

[베네치아(이탈리아)=AP/뉴시스]지난 1월2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다리에 베네치아 카니벌 개막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가 이번 주부터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일일 여행자들에게 입장료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2024.04.23.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김설아 인턴기자 = 이탈리아 유명 관광도시인 베니스가 관광객에게 부과하는 도시 입장료 일수를 2배로 늘린다.

25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베니스 시장 루이지 브루냐로는 내년부터 관광객에게 부과하는 입장료 일수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 예약 관광객은 내년 4~7월 금요일·주말·공휴일에 이탈리아 도시에 입장하려면 5유로를 내야 하며, 4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10유로를 내야 한다.

지난해 4월에 실시된 시범 운영에선 4개월 동안 총 29일이 적용됐으나, 내년 4월 18일~7월 27일까지는 총 54일이 적용된다.

14세 이상의 모든 방문객은 요금을 낸 뒤 QR코드를 내려 받아 검사관에게 보여줘야 한다. 검사관은 기차역 등 도착 지점에서 무작위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한 사람, 베네토 지역 거주자, 베니스 대학교 등록 학생, 베니스 거주 친척을 방문한 사람은 요금을 면제받는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베니스 당국은 시범 운영 8일 만에 3개월 동안 기대했던 금액을 모두 징수했다.

그러나 베니스 의회 야당 의원 조반니 안드레아 마르티니는 "입장료 제도가 베니스를 방문하는 관광객 흐름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기에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네스코는 기후 변화와 대중 관광의 영향으로 베니스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 도시를 위기에 처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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