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년 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완공 추진…시설 공사 본격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위서 기본계획 변경안 확정
2029년까지 사업비 1조1643억원 투입…주요 부품·장치 본격 발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세구조를 분석할 수 있게 해 기초과학연구를 지원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를 2029년까지 완공해나가기로 했다.
예산도 기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책정됐던 것보다 1000억원 이상 늘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제10차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본계획 변경(안)' 등 4개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산업 기술개발 및 선도적 기초·원천연구 지원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첨단연구인프라인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과기정통부, 충청북도, 청주시의 지원 하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사업비 1조1643억원을 투입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이 확정됐다.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진행된 장치 및 기반시설에 대한 상세설계 및 물가 변동 등을 반영한 결과다. 당초 사업비 1조454억원에 사업기간은 2021~2027년이었으나 사업비는 약 1189억원, 사업기간은 2년 늘었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조도.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기정통부는 이번달 말 조달청에 기반시설 건축 입찰을 의뢰하고, 조달청 내부 심의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중 입찰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입찰 공고 후에는 참가 대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1월 중 현장 설명회도 개최된다. 이와 함께 저장링 전자석, 진공장치 등 가속장치 구축을 위한 주요 부품·장치에 대한 발주 및 입찰도 본격화한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이 설계 단계에서 본격적인 구축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이날 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기본계획 변경안 외에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단 조직개편안, 운영 지침 개정안, 우수인력 확보 및 운영 방향안 등 3건의 안건도 함께 상정해 논의했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최근 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공격적 투자 확대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대형 연구인프라 환경 조성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첨단 연구시설인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본격적인 구축단계로 진입하는 만큼 예산·조직·인력 등을 잘 뒷받침해 구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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