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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은 능력주의 폐해…공감능력 전혀 없는 사람"

등록 2024.12.18 18:07:31수정 2024.12.18 20: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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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시국선언 아주대학생 9명 '브라운백 미팅'

"자유·자유주의, 보수·반공 구별 못하는 정치인 태반"

[수원=뉴시스] 18일 오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주대학생 9명과 함께 브라운백 미팅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18일 오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주대학생 9명과 함께 브라운백 미팅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경기도청 집무실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선언에 참여한 아주대학교 학생 대표 9명을 초청해 '브라운백 미팅'을 했다.

앞서 아주대생 115명은 지난 9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밝히는 동방의 횃불이 되자'는 제목의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당시 페이스북에서 "용기 있는 아주대 학생들을 지지한다"며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다. 이어 이날 아주대 총장 시절부터 청년들과 소통해온 방식인 '브라운백 미팅'을 마련해 학생들을 초청한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학생들과 소통과 리더십, 학벌주의 폐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리더로서 좋은 소통은 어떤 것인가"라는 학생의 질문에 김 지사는 "소통 잘하는 비결은 '공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감 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감 능력은 자기가 살아온 환경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 철밥통을 깨야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인센티브가 기득권을 만든다. 부의 대물림에서 이제는 사회적 지위와 직업이 대물림 되는 세상"이라며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득권을 깨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공직자 출신이니까 내 것(철밥통깨기)부터 얘기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또 "이번에 계엄도 보라.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살아온 궤적을 보라. 능력주의의 폐해를 고스란히 갖고 있는 사람이다. 한국은 자유와 자유주의를 구별 못하는 정치인들이 태반이다. 보수와 반공도 구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일 겪으면서 참모들에게 정치적 계산과 이해타산하지 말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만 판단하라고 지시했다"며 "정치 지도자는 첫째로 대한민국을 먼저 생각하고 두번째로는 권력과 자기 사심이 아니라 봉사하고 희생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취약계층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도 공공재"라며 "그래서 공공재 공급을 위한 국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국가와 사회가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백'은 햄버거 가게 등에서 먹을 것을 담아 주는 '갈색봉지'로, '브라운백 미팅'은 간단한 점심을 곁들인 자유로운 대화시간을 의미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아주대 총장 시절 격주 또는 한 달에 한 번 재학생들과 피자 등을 같이 하며 소통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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