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 GM이어 월마트도 미국 내 일자리 창출
월마트는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GM은 전날 미국 내 공장에 10억 달러(약 1조1680억원)를 투자해 15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떠나 멕시코 등 해외에 공장을 짓는 기업들을 비판하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들 제품에 35%의 국경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혀다.
트위터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일자리를 미국으로 돌려놓은 데 대해 제너럴 모터스와 GM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난 대선 때 트럼프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트럼프는 또 다른 트윗에서 "(임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자동자 생산 공장들이 미국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밝혔다. 월마트와 GM의 이번 발표는 두 기업 모두 미국 내 인력을 감축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GM과 월마트의 일자리 창출 계획은 두 업체의 전체 인력을 볼 때 적은 규모다.
독일 제약 회사인 바이엘과 미국 종자 기업 몬산토도 17일 미국 내 일자리 9000개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술분야에서 3000명의 인력을 새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엘은 지난해 9월 몬산토를 인수합병하면서 기술분야에서 새로운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가 미국 기업에 이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에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도 앞으로 5년에 걸쳐 31억 달러(3조6332억원)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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