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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일 깊은 유대 관계"…"북 핵위협 억제 협력"

등록 2017.02.11 05:04:59수정 2017.02.11 09: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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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2.1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2.1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매우 견고한 우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일본 안보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동맹 관계를 더욱 긴밀히 구축하길 희망한다며 "미국은 일본에 대한 안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유대는 매우 매우 깊다"고 밝혔다고 CBS뉴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 만난 유일한 외국 지도자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두번째로 만난 외국 정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이 지속될 수 있을지 기로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 지역에서 공정하고 자유롭고 상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논리를 앞세우며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이 더 많은 분담금을 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아베 총리는 전쟁과 무력행사를 포기하며 육해공군 등 여타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헌법 9조를 바꿔 일본을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 국가'로 변신을 시도하려고 한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훌륭한 사업가'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탈퇴를 묻는 질문에 "양국의 무역거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자유무역을 위해 공통된 새로운 규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17.02.1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17.02.11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있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의 통화에 대해 "매우 따뜻한 대화가 오갔다"며 "지난밤 길고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 양국 간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플로리다로 이동해 11일 트럼프 대통령 소유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골프를 함께 칠 예정이다.아베 총리는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과 플로리다에서 골프 외교를 하는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내 골프 실력은 트럼프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지역 동맹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중국과 협력을 시도하는 등 외교정책 변화를 모색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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