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선전 예상되는 네덜란드 극우 지도자, "연정 배제하면 큰 탈 나"
빌데르스의 자유당은 확고한 '반이민, 반EU'의 포퓰리즘 노선으로 최근 높은 유권자 지지를 얻고 있다. 3월15일 하원 총선에서 선전할 것으로 여러 여론조사가 예고한다.
그러나 네덜란드 기존의 주류 정당들은 총선 결과가 어떻든 극우파 빌데르스를 연합정부 구성에 합류시키는 것을 처음부터 배제했다. 네덜란드는 언제나 과반 다수당이 없는 총선 결과를 산출해 소수파 정당들이 연합해서 정부를 구성해왔다.
빌데르스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이 우리 PVV를 대대적으로 밀어줄 것이 확실한 만큼 저들은 우리 당과 협력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PVV는 150석의 하원에서 12석에 불과하지만 오는 선거에서는 몇 배의 의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인구 1700만 명인 네덜란드에서 빌데르스는 200만~250만 유권자가 이번에 강경 우익의 PVV를 찍을 것이라고 말한다.
"당신들은 나 게르트 빌데르스나 PVV를 싫어할 수 있지만 설마 250만 명의 국민들을 제처놓을 수 있겠는가?"하고 이날 WNL 방송에서 소리 높였다. 이어 그는 "국민들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자신들이 무시되고 없는 냥 여겨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뭐 그렇다고 탱크가 거리를 휩쓴다는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빌데르스는 "반란 혁명은 언제나 민주적이었고 비폭력적이었지만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무슬림 국가로부터의 이민 완전 금지와 모스크 폐쇄 및 코란 불법화라는 선거 강령을 방송에서 다시 명백히 밝힌 빌데르스는 "네덜란드는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더라도 결코 경제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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