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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진경산수화 대가 겸재 정선 유물 수집

등록 2017.03.21 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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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진경산수화 대가 겸재 정선 유물 수집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겸재정선미술관(관장 김용권)에서 작품전시·연구자료로 활용할 겸재 정선 관련 유물을 수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집대상은 겸재 정선의 회화작품·글씨와 김윤겸·김의성·정충엽·정황·김응환·최북 등 정선화풍을 계승한 후대 화가의 관련 작품이다.

 해당 소장품을 매도할 의사가 있는 경우 31일까지 유물매도신청서·매도대상유물명세서 등의 구비서류를 갖춰 구청 문화체육과로 이메일([email protected]), 방문, 우편(서울시 강서구 화곡로 302) 방식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격은 개인소장자, 문화재매매업자·법인 등이다. 소유나 출처가 분명치 않은 유물은 매도신청이 불가하다.

 1차 서류심사 후 평가대상 유물을 선정해 실물을 접수하며 유물평가위원회의 전문적인 심의·평가를 거쳐 최종 구입여부가 결정된다.

 기증된 유물은 귀속과정을 거쳐 겸재정선미술관에 영구히 보존되며 기탁 유물은 일정기간 전시 후 반환된다.  

 오늘날 강서구는 조선시대 양천현 지역에 속한다.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은 1740년 양천현령으로 부임하면서 '경교명승첩' '양천팔경첩' 등을 통해 자연을 화폭에 담았다.  

 강서구는 당시의 현아지 터에 겸재정선미술관을 건립해 2009년 개관했다. 이후 겸재 정선의 화혼을 기리는 각종 전시회·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5월에는 겸재문화예술제를 통해 겸재 정선의 위업과 진경산수화풍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한강을 배경으로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강서구는 겸재 선생이 그려 남긴 진경산수화의 산실"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겸재 관련 유물수집사업을 실시해 명실 공히 겸재정선미술관을 한국 회화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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