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사전문가 "사드의 눈과 귀 멀게 할 것"
【성주=뉴시스】최동준 기자 = 27일 경북 성주군 골프장에서 미군들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를 위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가 일부 사드 전력을 배치한 것은 이제 북한이 도발하면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춘 것”이라며 시험가동 없이 바로 실전운용에 들어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7.04.27. [email protected]
중국 군사전문가 류장핑(劉江平)은 28일 홍콩 친중 언론 다궁왕에 "만약 한미 양국이 지속적으로 잘못을 고집하여 깨닫지 못한다면 중국은 다양한 수단으로 반격할 것이며 사드는 눈과 귀를 잃은 '장식용 물건', '머리 없는 파리'가 될 것"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류 전문가는 또 "사드 배치 프로세스가 지속된다면 중국은 정치, 경제, 군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반격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와 연관해 "중국군이 앞으로 실전화된 대응 군사훈련을 계속 시행하고 신형 무기·장비를 이용한 훈련을 통해 국가 안전과 지역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중국 공군과 로켓군이 참여하는 사드 위협 반격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쑹 전문가는 첫째 사드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중국 군대가 이동하는 훈련 둘째, 레이더 대응 요격 미사일·크루즈 미사일·지대지 미사일 등을 동원해 전쟁 발생 때 사드 위협을 선제 타격해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훈련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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