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교육분야 1호업무 지시는 '국정교과서 폐기'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중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31일 공개됐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한 관계자가 언론에 배포될 국정교과서 중 대한민국 정부 수립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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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교육분야 첫 업무지시로 대표적인 박근혜표 정책인 '국정 교과서 폐기'를 지시한다.
이날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근무하는 위민관 내 집무실에서 교육분야 제1호 업무지시로 '국정 교과서 정상화'를 하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 37주년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후 5·18 민주화운동사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논란을 빚었던 국정 교과서 폐기를 지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 교과서 밀어붙이기'로 비난 여론에 휩싸였던 교육부는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 인한 논란과 갈등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내각은 총리 책임하에, 부처는 장관 책임하에 일임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자율적인 정책 추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정권교체가 이뤄진 9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던 국정 역사 교과서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책임졌던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도 이달 말께 해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역사 교과서를 국정과 검정, 두 가지 체제로 구분한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구분 고시'를 수정해 '국정' 부분을 뺄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국정과 검정 교과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도록 한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도 검정 역사 교과서만 사용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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