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혁 시의원 "천안의 정신 찾자"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22일 오전 충남 천안시의회 제202회 제1차 정례회에서 안종혁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임종국 친일청산 연구소를 천안시 출연의 별도 독립법인으로 설치하거나 문화재단 산하에 설치해 자유로운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7.05.22.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안 의원은 22일 개회한 천안시의회 제202회 제1차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임종국 친일청산 연구소를 천안시 출연의 별도 독립법인으로 설치하거나 문화재단 산하에 설치해 자유로운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천안시는 역사청산, 친일청산을 위해 모진 난관에도 불구하고 친일인명사전 등 친일문제에 선구적으로 연구한 임종국 사학자가 활동한 마지막 독립군의 도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임종국 선생의 선양사업으로 나라의 안녕을 위해 헌신했지만 적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숨겨진 천안의 유공자와 가족들에 대한 국가유공자 추천,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천안시 유공자 지원 사업 등 후손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족문제연구소와 임종국 선생 조형물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천안소녀의 상'이 들어선 천안신부공원에서 가로 4.5m, 세로 3m, 높이 4.2m 크기의 고 임종국 선생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친일문학론'을 펴낸 임종국 선생은 만년에 천안시 삼룡동과 구성동에 은거하면서 필생의 과업인 '친일파총서' 편찬에 몰두하다 뜻을 이루지 못한 채 1989년 지병으로 숨졌다.
그는 천안공원묘원 무학지구에 안장됐으며, 남긴 자료를 물려받은 것을 계기로 친일파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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