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文 대통령 막말 논란' 한국당 간부 고발키로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아주 나쁜 놈, 깡패 같은 놈'이라고 언급한 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시당위원장을 20일께 '허위사실 공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과 막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서 "상대는 아주 나쁜 놈, 깡패 같은 놈"이라고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이와관련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최고위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막말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해서는 안 될 막말을 했다.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인가. 제1야당의 시정잡배 수준의 막말에 제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경악스러운 사건"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송기헌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구태의연한 색깔론으로 포장한 이야기나 허위주장, 저질스러운 모독 발언, 정치 문화를 떨어뜨리는 발언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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