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폭행' 가톨릭 성직자 상대 약 100건 소송 괌에서 제기돼
【바티칸시티=AP/뉴시스】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있는 분수대가 24일(현지시간) 말라있다. 교황청은 이날 극심한 가뭄 대처를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 있는 분수, 정원에 있는 분수 등 교황청이 관리하는 모든 분수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7.07.25
4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가톨릭 성직자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96건의 소송을 최근 제기했다. 성폭행 혐의 뿐만 아니라 이를 숨기기 위해 어린이들을 협박하고 사실을 조작한 혐의도 포함됐다.
할머니의 장례식에 가는 길에 가톨릭 성직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거나, 7살 생일에 처음으로 성폭행을 당한 뒤 100번 이상의 성폭행과 폭력에 시달린 사례도 있다.
괌의 가톨릭 교회는 이 같은 성폭행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교회 재산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가해자는 13명의 괌 가톨릭 성직자들을 포함해 가톨릭학교 교사 등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성폭행 등은 1955~1994년 사이에 이뤄졌으며, 일부 가톨릭 지도자들이 이 같은 성폭행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무시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가톨릭 성직자가 미국의 보이스카우트 교사로도 봉사를 하면서 이번 소송에서 스카우트그룹도 52개 사건의 공동 피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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