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사령부 사령관 "北 수소폭탄 실험···미 본토 타격 핵무기 시간문제"
【오푸트공군기지(미 네브래스카주)=AP/뉴시스】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부 사령관(오른쪽)이 14일 네브래스카주 오푸트 공군기지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하이튼 사령관은 이날 매티스 장관에서 비밀 브리핑을 했다. 하이튼은 지난 6일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은 수소폭탄 실험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기자들에게 말했다. 2017.9.15
미 핵부대의 최고사령관인 하이튼은 자신이 북한의 핵실험을 확인할 위치에 있지는 앉지만 지하 폭발의 규모와 다른 요인들로 볼 때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수소폭탄 실험으로 보인다며 그렇다면 과거 북한이 보였던 핵실험 차원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수소폭탄을 터트렸다고 주장했으며 미 관리들은 이러한 북한의 주장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반박하지도 않았다. 미 관리들은 북한의 주장을 반박할 어떤 자료도 없다고 말했는데 하이튼 사령관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핵실험이 수소폭탄 실험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이튼은 북한 핵실험의 정확한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13일 최소 100kt은 넘는다며 5차 핵실험 때보다 훨씬 큰 규모라고 말했다.
하이튼은 "그같은 규모라면 수소폭탄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3일 북한의 핵실험에서 2차 폭발이 있었는데 수소폭탄이 두 단계에 걸쳐 폭발하도록 생산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한 것이 문제가 되느냐는 질문에 하이튼은 "당연히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하이튼은 그러나 지난 북한 핵실험이 수소폭탄 실험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라며 최종 확인은 거부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손에 넣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이 더 많은 실험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아마도 2년 내의 매우 빠른 시일 내에 미 본토를 타격할 핵무기를 확보한다 해도 놀랄 일은 결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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