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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25년 만의 국빈방문, 의전 포인트는

등록 2017.11.07 1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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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타 미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타 미공군기지에서 한국으로 떠나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전용헬기 '마린 원'에서 내려 환송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11.07

【요코타 미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타 미공군기지에서 한국으로 떠나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전용헬기 '마린 원'에서 내려 환송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11.07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아버지 부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에 국빈자격으로 한국을 찾는다.
 
 외빈 방문은 격(格)에 따라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Official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 ▲사적방문(Private Visit)으로 나뉜다.

 국빈방문은 가장 높은 격식의 의전이 행해지는 외빈영접으로, 초청국은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게 된다. 또한 대통령 임기 중 국가별로 1회에 한해 국빈방문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이라고 해서 모두 국빈 방문하는 것도 아니다. 1992년 '아버지 부시' 이후의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공식방문'의 성격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빈방문은 공항도착 행사부터 공식방문과 차이를 둔다. 공식방한은 공항 도착 시 의전장 또는 주재 대사가 영접을 나가지만, 국빈방한의 경우 장관 또는 차관급 인사가 영접한다. 또한 국빈방문에 한해서만 공항에서 예포 21발을 쏘고, 공식 환영식을 청와대에서 진행한다.

 만찬에서도 차이가 있다. 국빈방문의 경우 대통령 내외가 만찬을 주최한다. 이 자리에는 양국 대통령 내외와 고위당국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만찬에는 문화공연도 포함된다. 반면 공식방문의 경우 대통령 주최 오(만)찬만 진행된다.

 더불어 국빈방문의 경우 초청국 국회에서 연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둘째 날인 오는 8일 국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이 우리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이밖에 국빈방문의 경우 청와대와 광화문 일대에 가로기가 게양되지만, 공식방문의 경우 가로기를 게양하지 않는다. 사이드카의 경우에도 국빈방문은 17대, 공식방문은 13대가 운용된다.

 한편 이러한 방문성격은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한국 정상이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사례는 모두 6회다.

 이승만 전 대통령 1954년 7월, 박정희 전 대통령 1965년 5월, 노태우 전 대통령 1991년 7월, 김영삼 전 대통령 1995년 7월, 김대중 전 대통령 1998년 6월, 이명박 전 대통령 2011년 10월 각각 미국을 국빈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지난 6월 미국 방문은 '공식 실무방문'이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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