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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추가 강진 발생 가능성 높아"…내진설계 등 강화해야

등록 2017.11.15 17: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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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남재철 기상청이 지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11.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남재철 기상청이 지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11.15. park7691@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경북 지역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랐다.

이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한반도 역대 최대 규모의 5.8 지진에 이어 두번째 큰 규모다.

지진은 육지와 바다를 이루는 거대한 지각판의 힘이 모여 발생한다.

한반도는 지질 구조상 판끼리 미는 힘이 적어 그동안 다른 나라에 비해 지진 안전지대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지난해 5.8 강진 이후 이날 5.4 규모의 지진이 한반도를 강타하자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 원인을 단층이 축적돼 에너지가 쌓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포항 지진은 우리나라 단층대 중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경주 강진과 같은 단층대"라고 분석했다.

우 분석관은 "지난해처럼 추가 강진과 수백차례의 여진 역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진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와 같이 지하 단층대가 많지만 그동안 지진에 대한 피해가 적어 연구가 부족했다"면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로 보기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진발생 규모가 커질 상황을 대비해 건물 내진설계 등 피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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