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역대표 "한미 FTA 협상, 합의 보려면 해야 할 일 많아"

【세종=뉴시스】 박상영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수석대표)은 1월 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미국 무역대표부 회의실에서 마이클 비먼(Michael Beeman) 미국 USTR 대표보를 비롯한 한미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제1차 개정협상을 가졌다. 2018.01.06.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한국 협상단과 1차 FTA 개정 협상을 마친 뒤 성명을 통해 "미국의 경제적 이해에 부합하는 합의를 도출하려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NYT는 미국 측 협상단의 말을 인용해 양측이 각국의 핵심 이해 영역에 논의를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자동차 분야와 무역 장벽 문제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첫 협상은 양측이 설정한 협상 목표를 점검하는 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자제품, 휴대전화, 자동차, 철강 등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우리 측은 투자자·국가소송제(ISD)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1차 협상 이후 후속 협상은 양측 협의에 따라 3~4주 간격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2012년 한미 FTA가 발효된 뒤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적자가 심화했다며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한미 FTA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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