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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체성 분명한 유승민 존중…그러니 그들끼리 하길"

등록 2018.01.08 09: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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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류형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7일 오전 전남 여수시 여수박람회장에서 열린 '여수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출발종을 울리고 있다. 2018.01.07. hgryu77@newsis.com

【여수=뉴시스】류형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7일 오전 전남 여수시 여수박람회장에서 열린 '여수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출발종을 울리고 있다. 2018.01.07. hgryu77@newsis.com

"정체성 다르면 연합연대는 가능해도 통합은 안 돼"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바른정당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8일 유승민 대표가 '통합을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며 대북정책 타협이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한 데 대해 "그러니 그런 사람들끼리 (당을)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끼리 하겠다"고 일갈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 대표가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 가장 큰 노선 차이는 대북관이다. 타협이나 양보를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한 것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아직 통합한다고 최종 결심을 하지 않았다"며 "통합신당 정체성을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발언, 대북정책 타협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국민의당에 통합 전 '정체성 정리'를 요구한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유 대표에 대해 저는 오히려 존경지심을 갖는다"며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가 분명한 입장을 취하라는 것"이라고 호남을 기반으로 창당한 국민의당 정체성을 강조하며 안 대표에게 통합 중단을 압박했다.

 그는 "다른 정체성을 가졌다면 연합연대는 서로 인정하면 할 수 있지만 통합을 해가지고 매일 가장 중요한 대북 정체성으로 당에서 알력이 있으면 국민이 지지하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저는 안 대표에게 '통합보다는 연합연대가 좋다'(라고 했었고), 안 대표도 '통합의 통자도 꺼내지 않고 연대를 생각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라고 재차 통합 중단을 압박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 중립파가 내놓은 '안 대표 즉각사퇴' 중재안에 대해 "이미 안 대표가 '노(No)'를 했다"고 일축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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