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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수출입화물 X-Ray 판독에 인공지능(AI) 도입

등록 2018.01.15 14: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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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관세청은 특송화물을 중심으로 위험물 국내 반입을 관세국경에서부터 철저히 차단키 위해 수출입화물 X-Ray 판독과정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관세국경관리 고도화를 위한 X-Ray 판독분야 인공지능 구현에 관한 사전연구용역' 완료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완료보고회에서는 X-Ray 판독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할 전략과 기술개발 성과, 향후 AI X-Ray 판독시스템 개발 로드맵 등이 제시됐고 실제 특송화물 영상을 활용한 시연을 통해 기술적 검증결과를 확인했다.

이날 시연된 특송화물에 대한 AI X-Ray판독 기술이 도입되면 고품질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확보 및 식별기술, 화물정보와 판독정보의 일치여부 판별 등 총 5개의 핵심기술을 구축된다.

특히 기존 장비교체없이 어느 X-Ray 기종에나 사용가능한 판독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의 기초가 되는 2000만건의 특송화물 X-Ray 판독영상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게 돼 위험물의 국내 밀반입에 대한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 추진배경에 대해 관세청은 폭증하고 있는 교역량을 한정된 판독인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매년 급증하는 마약 등 불법물품의 밀반입을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요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대비 지난해 판독 업무량은 수입 18.4%, 여행자 60%, 특송 86%가 각 증가했으나 인력은 오히려 3.9%가 줄었다.

관세청은 올해 특송화물에 대한 AI X-Ray 판독시스템의 본격 개발을 시작으로 여행자 수화물, 국제우편물, 컨테이너화물 등 관세행정 전분야에 걸쳐 연차적으로 확대·적용해 한국형 AI X-Ray 판독기술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AI를 X-Ray 판독업무에 적용, 판독직원들의 역량을 상향평준화해 적발률을 높이고 판독인력 증원에 대한 부담완화와 함께 업무피로도도 감소시킬 것"이라며 "한국형 AI X-Ray 판독기술을 향후 첨단장비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선별기법과 융합해 물샐틈없는 관세국경감시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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