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하원의원 "트럼프, 北과 핵전쟁 가능성 심히 우려"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탈북자 9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사연을 들으면서 45분 동안 환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살기 어려워서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곳이다. 매우 매우 위험한 곳이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이 북한을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미국의 소리(VOA)'> 2018.02.03.
"北과 전쟁은 매우 나쁜 선택 중 최악"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강경한 태도가 미국을 핵전쟁에 빠져들게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미 의회에서 나왔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미 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북미간 핵전쟁 가능성은 "우리가 피할 필요가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은 미국을 공격하는 결정은 전쟁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자신과 북한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가진 두려움은 우리 대통령과 일부 우리 군 지도자들이 우리를 전쟁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미스 하원의원은 지난 1997년 하원에 입성한 뒤 군사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선제공격이 고려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전쟁을 시작하고, 한국과 일본을 없애고 북한의 핵보유를 막기 위해 수십만 명의 생명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우리들 중 누구도 그런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북한은 어느 순간 우리가 쳐들어 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나는 우리의 대응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는 것을 멈추게 하기 위해 경제 및 외교적 압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지금까지는 작동하지 않았고, 아마도 (앞으로도)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그렇더라도 군사적 충돌은 "일련의 매우 나쁜 선택들 중 가장 나쁜 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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