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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국내 증시에 '팩터인베스팅' 적용한 펀드 출시

등록 2018.03.12 13: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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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국내 증시에 '팩터인베스팅' 적용한 펀드 출시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팩터 투자를 기반으로 한 '삼성 코리아 팩터 인베스팅 펀드'를 출시하고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펀드는 최근 '스마트베타'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팩터 투자(Factor Investing)'를 국내주식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상품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DFA가 위탁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팩터 투자란 시장의 단기적 등락 예측이나 펀드매니저의 주식 종목 선택 같은 과정을 과감히 생략하고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초과 수익 원천을 분석해 저비용으로 장기성과를 추구하는 투자전략이다.

팩터 투자 전략은 시장을 예측하는 대신 시장을 신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시장가격은 효율적이며 시장 가격에는 모든 정보가 반영되어 있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것인데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정보가 반영된 시장가격만 분석하면 기대수익률이 높은 종목군을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시장가격을 기반으로서로 다른 기대수익률을 가진 주식 중에서 기업규모가 작고 상대가치가 크며 수익성이 우수한 주식의 비중을 확대한다. 반대의 경우 투자하지 않거나 비중을 줄여 투자한다.

펀더멘털 분석을 기초로 종목을 선정하는 전통적인 액티브 펀드와는 차별화된다. 노벨상 수상자인 시카고대학 유진 파머 교수와 케네스 프렌치 교수의 금융이론을 투자전략으로 개발해 펀드에 적용했다.

유진 파머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초과 성과는 매니저의 탁월한 종목 선정 능력이라기 보다는 사이즈나 가치, 수익성과 같은 시장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위험에 대한 보상 측면이 강하다. 펀드는 이러한 시장의 초과수익 원천에 꾸준히 투자했을 때 장기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이 팩터 투자 전략을 적용해 2016년 출시한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는 지난 9일 환헷지형 A클래스 기준 최근 6개월 8.19%, 1년 12.61%, 설정후 31.2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약 20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이진아 삼성자산운용 시스템전략운용팀장은 "국내 증시의 장기적 성장을 믿는 투자자라면 액티브펀드와 같이 시장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한편, 패시브 펀드의 체계적이고 비교적 저렴한 보수의 장점을 모두 갖춘 팩터인베스팅 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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