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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개최 추진, 與환영vs 野우려

등록 2018.03.17 17: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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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7.06.30. photo1006@newsis.com

【워싱턴=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7.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여야는 17일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사이에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각각 '환영'과 '우려'의 입장을 내비치며 온도차를 보였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 이전 한미 정상회담 추진을 환영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북한이 직접 행동에 나서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각 단계마다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 부대변인은 "그런 의미에서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남·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국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야당도 국회 내에 남·북·미 정상회담 지원을 위한 특위구성에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문제가 엄중하고 아시아의 중요한 동맹국이라는 점을 감안해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부과를 면제하는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사이에 추진하는 한미정상회담은 균열된 한미동맹을 복원시키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의 입장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회담이 진행돼선 결코 안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장 대변인은 "그렇게 된다면 한미정상회담은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협력하는 것"이라며 "또 한미동맹에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을 가져올 뿐 아니라 또다시 통상보복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이 주선한 트럼프-김정은 간 회담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군사행동의 명분을 얻게 된다"며 "그로인해 한반도가 사상최악의 안보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한미정상회담에 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북한 비핵화와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면 한미정상회담을 그 사이에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회담에서 한미통상문제등을 경제적 문제도 같이 의논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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